손죽도 ()

자연지리
지명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손죽리에 있는 섬.
이칭
이칭
손대도
지명/자연지명
면적
2.92㎢
둘레
11.6㎞
소재지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손죽리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손죽도는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손죽리에 있는 섬이다. 소거문도, 평도, 광도와 함께 손죽열도를 이룬다. 여수 시청에서 남서쪽으로 약 58km 떨어져 있다. 손죽도는 본래 흥양현(현, 고흥군)에 속하였으나 1896년 돌산군 삼산면 속하게 되었다. 이후 1914년에는 여수군, 1949년에는 여천군에 편입되어 손죽리의 자연마을이 되었다. 1965년 손죽출장소가 설치되었으며 1998년 삼려 통합으로 여수시에 속하게 되었다.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손죽리에 있는 섬.
개설

동경 127°21′, 북위 34°16′에 위치하며, 여수에서 남서쪽으로 58㎞ 지점에 있다. 면적은 2.92㎢이고, 해안선 길이는 11.6㎞이다. 손죽도를 비롯하여 주변의 여러 섬(소거문도, 평도, 광도)이 손죽열도를 형성한다.

명칭 유래

임진왜란 때 이 섬 앞바다에서 이대원(李大源)왜구들과 싸우다 순국하여 이곳 주민들은 장군을 잃었다는 뜻으로 이 섬을 손대도(損大島)라 부르다가 손죽도로 개칭되었다고 한다. 그 뒤 이곳 주민들은 장군을 모신 사당을 짓고 매년 3월 3일에 제를 지내고 있다. 그러나 임진왜란 이전부터 손죽도라는 지명은 존재하였으며, 섬에 주1가 많아 시누대섬이라 부르던 것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라는 설도 있다.

자연환경

손죽도는 손죽열도의 중심 섬이며, 섬의 모양은 삼각형이다. 서쪽 해안 일부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경사가 완만한 구릉지가 곳곳에 분포하며, 해안은 암석해안이 많으나 섬 북쪽에 형성된 만 일대에는 주34 해안이 발달되어 있다. 지질은 대부분 주3 주4의 유문암질 응회암류와 주5 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앙에 위치한 깃대봉(242m)을 비롯하여 경사가 비교적 완만한 구릉지가 분포하나 서쪽 해안 일대는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해안은 암석 주6이 많으나 섬 북쪽에 형성된 만(灣) 일대에는 사빈 주7이 발달해 있다. 해안은 북쪽에 크게 만입된 부분이 있을 뿐 드나듦이 비교적 단조롭다.

손죽도 주8은 두 곳에서 발견되었다. 손죽도 조개더미Ⅰ은 깃대봉으로 오르는 길이 민가의 뒤편에 있으며, 유적은 주9를 따라 오르다 보면 소로의 단면상에 주10들이 박혀 있다. 이 유적에서는 신석기시대주11 등이 수습되었다. 손죽도 조개더미Ⅱ는 손죽도 조개더미Ⅰ에서 동쪽으로 해안도로를 따라 약 200m 정도 가면 나오는 마을에 위치해 있다. 유적은 이 마을의 첫 번째 민가 담장에 패각들이 박혀 있다. 이 유적에서는 빗살문토기 조각과 골각기 등이 수습되었다.

손죽도의 주요 식생은 섬의 중심으로부터 많은 지역이 곰솔 군락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부분적으로 상록활엽수림동백나무 군락, 구실잣밤나무 군락 등이 출현하고 있으며, 해안능선을 따라 낙엽활엽수림소사나무 군락이 서식하고 있다. 섬의 일부지역에는 농경지와 민가가 있고, 주12에는 군락, 억새 군락, 군락, 망초 군락, 환삼덩굴, 억새 군락, 주13 군락이 출현하였다. 손죽도에 서식하고 있는 동물은 직박구리, 동박새, 휘파람새, 주14, 주15, 칼새, 괭이갈매기, 주16, 주17, 가마우지, 등이다.

거문도 인근은 주18의 남단에 위치한 섬으로 연중 주19의 영향으로 기온이 온화하고 강우량이 많은 편에 속한다. 따라서 온대 및 난대성 식생의 분포가 넓게 나타나고 있다. 연평균 기온은 13.9℃로서 전국 평균보다 높고 관측기간 중 최고 기온은 36.4℃ 최저기온은 –12.6℃를 기록하였다. 기온의 연교차는 24.3℃로 내륙 연평균기온 25.9℃보다 작아 해양성 기후의 특색을 보이고 있다. 강수량은 연평균 1,413.3mm로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 1,200mm에 비해 많은 편이다. 그리고 주20이라 해마다 태풍과 장마철에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

형성 및 변천

1600년대 제주에서 고씨, 부씨 등이 최초로 입도하여 마을을 형성하였으나, 왜구들의 주21이 심하여 육지로 피신하였다. 이후 이씨, 박씨, 김씨 등이 다시 입도하여 살았다.

원래 흥양현(興陽縣)에 속한 섬인데 1896년 지방제도 개편 때 돌산군(突山郡)에 편입되어, 손죽도와 초도(草島)는 상도(上島)라 부르고 거문도(巨文島)는 하도(下島)라고 하여 주22이 다스렸다. 1908년에 상 · 하도를 합하여 삼산면이라 칭하고 집강 대신 면장을 두었다. 1914년에 행정구역 개편으로 돌산군에서 여수군으로 이속되었다. 1949년에 여천군 삼산면이 되었고 1998년에 통합 여수시 주23 주24가 되었다.

현황

2023년 12월말 기준으로 인구는 197명(남 111명, 여 86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129세대이다. 취락은 북쪽 해안의 에 위치한 주25을 중심으로 한 주26에 집중 분포한다.

토지 이용 현황은 논 0.02㎢, 밭 0.58㎢, 임야 2.16㎢이다. 손죽도 주민들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한다. 농산물로는 고구마 · 마늘 · 옥수수 · 보리 · 양파 · 등이 생산되며, 근해에서는 문어 · 삼치 · 방어 · 도미 등이 잡히고, 자연산 의 채취와 미역 · 등의 양식도 이루어진다.

제4차 섬발전종합계획(2018년~2027년)의 개발대상섬에 해당되고,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상 특수상황지역에 해당된다. 현재 전기는 한전에서 공급되며, 수도는 간이상수도를 통해 공급된다. 교통은 여수항에서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교육기관으로는 초도초등학교 손죽분교장이 있고, 공공시설로는 손죽보건진료소와 우편취급국이 있다.

여수 지역에서는 봄에 여성들이 화전을 부쳐 먹으며 노는 화전놀이를 하는데, 주로 삼월 주27에 이뤄진다. 음력 3월 3일을 삼짇날 혹은 상사일(上巳日), 주28이라고 한다. 이 날은 강남으로 갔던 제비가 돌아오고, 진달래가 만발하며 나비가 날아들기 때문에 나쁜 기운을 버리는 의미로 산이나 들로 나가 ‘제비맞이’, ‘화전즐기기’ 등으로 하루를 즐긴다. 여성들은 산에 만발한 진달래꽃을 따서 전을 지지며 음식을 장만했고, 이날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에 윤기가 돈다고 하여 들에 나가 음식을 준비하면서 주29에 흐르는 물로 머리를 감기도 하였다. 남성들도 낭만적인 화전놀이를 즐겼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남성들의 화전놀이는 정해진 시기가 없는 봄맞이 풍류의 일부였으며, 참여하는 사람도 가까운 벗들로 제한되어 여성들의 화전놀이와는 구별된다. 또, 남성들의 화전놀이는 여가 활동으로 볼 수 있으나 여성들에게는 일 년에 몇 차례밖에 없는 공식적이고 집단적인 나들이였다는 점에서 커다란 차이가 있다.

손죽도 지지미재에서는 춘삼월 봄꽃들이 필 때, 찹쌀가루를 버무린 뒤에 진달래 꽃잎을 올리고 달구어진 쇠판에 기름을 둘러 지진 음식, 즉 을 만들어 먹으며 노래하고 춤추며 놀았던 봄맞이 놀이가 해마다 열렸다. 남자들이 풍물판을 벌리면 마을의 여성들이 산등성에 모여서 즐거운 주30를 하였다. 화전놀이 날이 정해지면 중노년기의 여성들이 중심이 되어 반별로 곡식을 거두어 술을 담그고, 젊은 여성들이 집집마다 맛있는 점심을 준비하여 주31에 담아 이고 화전놀이 터로 올라갔다. 한때는 삼청목을 지나서 몰따죽(마제봉, 馬製奉)에서 화전놀이가 일시적으로 있었으나, 사람이 다치는 일이 발생하여 다시 지지미재로 옮겨서 화전놀이가 이뤄졌다.

마을 공동 주32의 이름은 ‘숭모제(崇慕祭)’이나, 마을 사람들은 이대원 장군의 당제를 지낸다고 하며, 제의 장소는 마을의 중앙에 위치한 충렬사(忠烈祠)이다. 처음에는 초가집이었으나, 1983년 2차로 복원하였고, 1987년 4차 주33 현재 건물에 이르고 있다. 충렬사 내부에는 이대원 장군 영정과 ‘병조판서 이공대원 장군 신위(兵曹判書李公大源將軍神位)’가 모셔져 있으며, 교지가 있다. 제사는 음력 3월 3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지낸다. 예전에는 음력 3월 3일과 11월 3일 두 차례에 걸쳐 숭모제를 지내고, 섣달 그믐날 당제를 지냈으나, 현재는 3월 1회로 통합하였다.

참고문헌

단행본

『도정백서』(전라남도, 1981)
『도서지』(내무부, 1985)
『한국도서백서』(전라남도, 1996)
『한국지명유래집』전라·제주편(국토지리정보원, 2010)
『대한민국 도서백서』(행정안전부, 2011)
『about전남의섬』(전라남도, 2016)
『여수통계연보』(여수시, 2022)
『행정안전부 유인섬 현황 자료』(행정안전부, 2023)
주석
주1

볏과의 여러해살이 식물. 높이는 1~2미터이며, 잎은 긴 타원형의 피침 모양이다. 자주색의 작은 꽃이 복총상 화서로 피고 열매는 긴 타원형의 영과(穎果)로 가을에 익는다. 줄기는 조리를 만드는 데에 쓰고 잎은 약용하며, 열매는 식용한다. 한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규범 표기는 ‘신우대’이다. 우리말샘

주2

평지와 산지의 중간 성격을 가지는, 별로 높지 않은 언덕들이 있는 땅. 우리말샘

주3

지질 시대의 구분에서 고생대와 신생대 사이의 시기. 지금부터 약 2억 4500만 년 전부터 약 6,500만 년 전까지이다. 겉씨식물이 번성하였고, 공룡과 같은 거대한 파충류를 비롯하여 양서류ㆍ암모나이트 따위가 번성하였다. 트라이아스기, 쥐라기, 백악기로 다시 나뉜다. 우리말샘

주4

중생대를 3기로 나누었을 때 마지막 지질 시대. 약 1억 4,500만 년 전부터 6,500만 년 전까지의 시대를 말한다. 우리말샘

주5

고토분(苦土分)이 많으며, 철ㆍ칼리(kali)ㆍ반토(礬土)ㆍ물 따위가 결합한 복잡한 규산염으로 이루어진 운모. 비늘 모양 또는 육각판(六角板) 모양의 결정으로 검은색ㆍ푸른 회색ㆍ갈색 따위를 띠며, 유리 광택이 있다. 화성암, 변성암의 조암 광물로서 널리 볼 수 있다. 우리말샘

주6

노출된 바위가 암벽을 이루고 있는 해안. 우리말샘

주7

모래가 많이 퇴적한 해안 지형. 파도의 작용에 의하여 바닷가에 형성되며, 이 뒤로는 해안 사구가 나타난다. 우리말샘

주8

원시인이 먹고 버린 조개껍데기가 쌓여 이루어진 무더기. 주로 석기 시대의 것으로 바닷가나 호반 근처에 널리 분포하며, 그 속에 토기나 석기ㆍ뼈 따위의 유물이 있어 고고학상의 귀중한 연구 자료가 된다. 우리말샘

주9

작고 매우 좁다란 길. 우리말샘

주10

연체동물의 외투막에서 분비된 석회질이 단단하게 굳어서 된 겉껍데기. 칼슘이 주성분이며 태워서 석회를 만든다. 우리말샘

주11

토기의 조각. 우리말샘

주12

부치다가 갈지 아니하고 내버려둔 땅. 우리말샘

주13

볏과의 한해살이풀. 높이는 40~70cm이며, 밑부분이 땅 위로 뻗어 있다. 7~8월에 꽃이 피고 열매는 영과(穎果)로 10월에 익는다. 사료로 쓰고 그늘진 곳에서 자라는데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 분포한다. 우리말샘

주14

딱샛과의 하나. 몸의 길이는 20cm 정도이며, 수컷은 멱과 위 가슴이 청색, 배는 밤색이고 암컷은 등 쪽이 갈색, 배 쪽은 연한 갈색이다. 암벽 사이나 암초의 틈 따위에 둥지를 틀고 한 배에 대여섯 개의 알을 낳는다. 러시아의 동부 시베리아, 한국, 일본 등지에서 번식하고 중국 남부에서 겨울을 보낸다. 우리말샘

주15

휘파람샛과의 새. 몸의 길이는 14cm 정도이며, 등면은 잿빛을 띤 갈색, 허리는 누런 갈색, 몸 아랫면은 흰색이다. 5~8월에 한 배에 네 개의 알을 낳고 주로 곤충을 잡아먹는다. 한국, 일본 등지에서 번식하고 남하하여 겨울을 보낸다. 우리말샘

주16

왜가릿과의 새. 몸의 길이는 48cm, 편 날개의 길이는 25cm 정도이며, 백로보다 조금 작고 똥똥하다. 몸빛은 보통 흰색이고, 번식기에는 머리ㆍ목ㆍ위 가슴에 등황색의 치렛깃이 생기며 부리는 누런색이다. 우리나라에는 5월쯤 지나가는데 전 세계의 온대 지방에 널리 분포한다. 우리말샘

주17

참샛과의 새. 몸의 길이는 18cm 정도이며 얼굴은 흰색, 등과 턱 아래의 목ㆍ가슴은 검은색, 배는 흰색이다. 날개ㆍ꽁지에는 검은색 또는 흰색의 얼룩점이 있다. 한국, 중국, 아무르 등지에서 번식하고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지에서 겨울을 보낸다. 우리말샘

주18

아시아 대륙의 동북쪽 끝에 있는 반도. 압록강과 두만강을 경계로 하여 그 아래 지역을 가리키며, 우리나라 국토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면적은 22만 1336㎢. 우리말샘

주19

적도 부근의 저위도 지역에서 고위도 지역으로 흐르는 따뜻한 해류. 남색을 띠며, 투명하고 소금기가 많다. 우리말샘

주20

크고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지역. 우리말샘

주21

떼를 지어 돌아다니며 사람을 해치거나 재물을 강제로 빼앗는 짓. 우리말샘

주22

면, 이의 행정 사무를 맡아보던 사람. 우리말샘

주23

전라남도 여수시에 있는 면. 거문도ㆍ손죽도ㆍ초도 등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라남도 무형 문화재로 지정된 ‘거문도 뱃노래’가 전해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명승인 ‘여수 상백도ㆍ하백도 일원(麗水上白島下白島一圓)’이 있다. 우리말샘

주24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에 있는 이. 삼산면의 북부에 위치한 도서 지역이다. 손죽도, 소거문도, 평도 따위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항구와 초등학교 분교장, 보건 진료소, 우편 취급국 등의 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손죽 해수욕장과 손죽도 조개더미로 유명하며, 문화재로 여수 손죽도 이대원 사당(麗水巽竹島李大源祠堂)이 있다. 우리말샘

주25

배가 와서 닿는 곳. 우리말샘

주26

기울기가 가파르지 않은 땅. 우리말샘

주27

음력 삼월 초사흗날. 우리말샘

주28

‘삼짇날’을 달리 이르는 말. 3월 3일 양수가 겹쳐 있어서 붙은 이름이다. 우리말샘

주29

매우 좁고 작은 개울. 우리말샘

주30

봄철에 나들이하며 즐기는 놀이. 우리말샘

주31

나무로 네모지게 짜서 만든 그릇. 둘레의 높이가 조금 높으며 밑은 좁고 위는 넓다. 우리말샘

주32

제사의 의식. 우리말샘

주33

건축물 따위의 낡고 헌 것을 손질하며 고치다. 우리말샘

주34

모래 성분으로 된 토질.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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