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에 사찰 내에 강당을 짓고 경학을 강설한 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 당시는 조선 중기 이후처럼 일정한 조직과 교과목을 갖추고 있지 못하였다. 오히려 교육 기관 성격보다는 강경의식(講經儀式) 쪽으로 기울었고, 그 대상도 승려만이 아니고 재가 신도를 포함하고 있었다.
정기적인 강경회(講經會)를 개최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당나라에 있었던 신라 사찰 적산법화원(赤山法華院)의 행사로, 여름에는 『금광명경(金光明經)』을, 겨울에는 『법화경』을 강설하였으며, 대개 250여 명의 승속(僧俗)이 함께 모여 각각 2개월씩 계속했다. 이는 신라의 것을 그대로 따른 것이었으므로, 신라시대에 그러한 교육 제도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신라시대 이후에는 각 종파별로 강원을 두고 그들의 소의경전(所依經典)을 중심으로 경전을 연구하였으며, 이름 있는 고승들의 교육 방침에 따라 강원의 교육은 크게 좌우되었다. 체제는 조선 인조에서 숙종 사이에 완비되었다.
근대 강원의 설치 동기는 조선 초기의 고승 정심(正心) 이래로 선교겸수(禪敎兼修)를 취해 왔고, 1566년(명종 21)에 승과가 폐지되어 선교양종(禪敎兩宗)이 분명하지 않게 되었다. 휴정(休靜) 이후 도총섭 제도(都摠攝制度)가 생겨 선교양종의 일을 총섭하게 됨으로써, 선교겸학(禪敎兼學)의 새로운 강원 체제가 나타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강원의 학제는 사미과(沙彌科) · 사집과(四集科) · 사교과(四敎科) · 대교과(大敎科)의 4단계 과정으로 되어 있으며, 이밖에 수의과(隨意科)가 설정되어 있다. 학제상 사미과는 사집과의 예비문으로서 율신(律身)의 법을 알게 함이 목적이었으며, 사집과는 간경(看經)의 기초를 습득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사교과는 『능엄경』 등의 요의경전(了義經典)을 연구하는 데 목적을 두었으며, 대교과는 격외(格外)의 선지(禪旨)를 담은 「염송(拈頌)」과 최고의 교리를 담은 『화엄경』을 수학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와 같은 학제의 원류는 고려 중기에 지눌(知訥)이 정혜결사(定慧結社)를 시작한 데서 찾을 수 있다. 그 뒤 보우(普愚)와 조선 초기 지엄(智嚴)에 의해 사집과가 정해지고, 명종 때를 전후하여 영관(靈觀)과 일선(一禪)이 나와 사교과와 대교과의 기틀을 마련하여 선조 때 휴정 · 부휴(浮休) 등에 의해서 제도적으로 정비되었다.
17세기에 이르러 설제(雪霽) · 도안(道安) · 정원(淨源) 등과 성총(性聰)이 나와 크게 강경(講經)을 전업(專業)함으로써 이 제도가 완비되었고, 전국적으로 통일되어 오늘까지 전하고 있다.
초등 과정에 해당하는 사미과는 1년제와 3년제가 있으며, 1년제에서는 「수십계(受十戒)」 · 「조모송주(朝暮誦呪)」 · 『반야심경』 · 『초심문(初心文)』 · 『발심문(發心文)』 · 『자경문(自警文)』의 6개 과목을 이수하게 된다. 3년제에서는 이 6개 과목에다 『사미율의(沙彌律儀)』 · 『치문경훈(緇門警訓)』 · 『선림보훈(禪林寶訓)』을 더하여 9개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이 과정은 사집과의 예비문이지만 학제상으로는 가장 늦게 조직되었고, 율신의 법을 가르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조선 숙종 때 도안 등에 의해 최초로 실시되었다.
과목 중 『초심문』은 고려 중기에 지눌이 수선사(修禪社) 대중을 위해 저술함으로써 가장 먼저 채택되었고, 나옹(懶翁)의 제자 야운(野雲)이 지은 『자경문』은 고려 말에, 『치문경훈』은 조선 초기에 채택되었으며, 원효의 저술인 『발심문』은 가장 후대에 첨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이수 과목 중 「수십계」는 사미승(沙彌僧)이 지켜야 할 10종의 계율에 대한 강의이고, 「조모송주」는 승려의 본분에 따라 도량과 중생들의 마음을 청정하게 하고 모든 번뇌와 망상을 소멸해서 해탈과 열반의 경지에 도달하도록 발원하기 위해 배우는 의식문이다. 『반야심경』은 모든 반야사상(般若思想)의 근본 사상을 요약 · 서술한 경이다. 특히, 『초심문』 · 『발심문』 · 『자경문』은 초학자들을 올바르게 인도하기 위해서 우리나라 승려들이 우리의 풍토에 맞게 저술한 것이다.
『치문경훈』은 명나라의 지현(智賢)이 편집한 책으로, 처음 입산수도하는 승려들을 위해 경책(警策)하고 훈계한 글들을 모은 것이며, 『선림보훈』은 송나라의 정선(淨選)이 훌륭한 조사(祖師)들의 교훈과 선행의 말씀을 수집하여 초심자의 귀감이 되도록 엮은 책이다.
또한, 사미과는 강원의 독서파(讀書派)에 속해 있었는데, 이들은 매일 아침 수학한 뒤 종일토록 배운 것을 부지런히 읽고, 다음날 아침 강사 앞에서 등을 지고 큰 소리로 송(誦)한 뒤 그날의 과제를 공부하는 형식을 취하였다. 때문에 묵언 속에서 간경을 하는 사교과와 대교과의 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을 방을 이용해서 따로 강의를 받는다. 최근에 와서는 이수 연한을 1년으로 통일하였으며, 이수 과목도 『치문』만을 채택하고 있다. 입학 자격은 출가 수도 생활을 3년 이상 하고 10세가 넘은 자로서 사미계(沙彌戒)를 받은 뒤라야 한다.
중등 과정에 해당하는 사집과의 이수 과목에는 『선원제전집도서(禪源諸詮集都序)』 · 『대혜서장(大慧書狀)』 ·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法集別行錄節要竝入私記)』 · 『고봉화상선요(高峯和尙禪要)』의 4과목이 있다. 사미과를 이수한 자가 입학하며, 졸업하면 사교과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따라서 사집과에서는 간경의 기초를 습득시킴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들 이수 과목은 고려시대로부터 선종의 강학 과목으로 채택되었던 것으로, 『선원제전집도서』와 『대혜서장』 ·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는 지눌이 수선사의 대중을 지도하기 위한 근본 문헌으로 채택한 것이다. 이 중 『선원제전집도서』는 당나라 규봉(圭峰)이 선교양종의 대립을 통일과 조화로 이끌고자 저술한 것이고, 『대혜서장』은 송나라의 대혜가 간화선(看話禪)을 널리 유포시키기 위해서 여러 사람들과 교환한 서신을 모은 책이며,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는 돈오점수(頓悟漸修)의 사상을 드러낸 지눌의 저술이다. 『고봉화상선요』는 원나라 초기에 고봉이 저술하였는데, 참선을 통하여 안심입명(安心立命)하고 생사를 해탈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는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교과목을 선독(先讀)과 차독(次讀)의 순으로 나누어 학습하였는데, 조선 초기의 고승인 지엄이 그 차례를 정하였다. 그는 제자들에게 『선원제전집도서』와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로써 여실한 지해(知解)를 얻게 한 다음, 『고봉화상선요』로써 지해의 병을 없애게 하였다.
이들 문헌에 대한 참고 학습서인 『사기(私記)』는 조선 후기에 많이 저술되었는데, 난해한 부분 등을 일일이 주석함으로써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는 유일(有一)과 의첨(義沾)의 것이 있다. 유일의 『사기』는 호남지방의 강원에서, 의첨의 『사기』는 영남지방의 강원에서 널리 이용되었다. 이 사집과 또한 독서파에 속하였으며, 공부하는 방식은 사미과와 같았다. 최근에는 이 과정의 이수 연한도 1년으로 통일되었다.
고등 전문 과정에 해당하는 사교과는 4년제와 2년 6개월제가 있다. 이수 과목은 『능엄경』 · 『대승기신론( 大乘起信論)』 · 『금강경』 · 『원각경』이다. 사집과를 이수한 자가 입학할 수 있고, 졸업하면 대교과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처음에는 『대승기신론』 대신 『법화경』을 채택하였으나 조선 후기에 바뀌었다.
이들 경전 중 『금강경』과 『능엄경』은 중국의 선종 승려들이 널리 연구한 경전으로, 우리나라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금강경』은 지눌이 제자들을 지도할 때 반드시 강론함으로써, 그 후 선종에서 이수해야 하는 필수 과목으로 채택되었다.
『능엄경』은 고려 순종 때의 이자현(李資玄)이 벼슬을 그만두고 이 경을 보고 깨달음을 얻음으로써 널리 유통되었으며, 승형(承逈)이 선종의 필수 과목으로 채택한 뒤 조선 초기에 지엄이 교과 과목에 편성시켰다.
그러나 『원각경』은 화엄종에서, 『법화경』은 천태종에서 근본 경전으로 삼고 있었기 때문에 조선 중기까지는 선종의 교과 과목으로는 채택하지 않았다. 그 뒤 선교양종이 승과의 폐지로 없어지고 선종 중심의 불교가 됨에 따라 설제가 정식으로 채택하였다. 그리고 『법화경』의 문의가 평이하다 하여 『대승기신론』으로 바꾸었다.
이들 경전에 대한 참고 학습서도 많이 저술되었으며, 유일과 의첨의 『사기』가 가장 정확한 것으로 널리 유포되었으나, 사교과의 『사기』는 의첨의 것이 훌륭하다 하여 전국적으로 채택되었다. 현재의 강원에서는 『능엄경』은 계환해(戒環解)를, 『대승기신론』은 원효의 해동소(海東疏)를, 『원각경』은 함허(涵虛)의 소(疏)를, 『금강경』은 오가해(五家解)를 참고서로 채택하여 가르치고 있다.
사교과의 학습 지도 방법이 간경을 중심으로 하였으므로 강원 내에서는 간경파(看經派)라고 불렸다. 학승들은 그 날의 일정한 연구량을 공부하고 다음날 아침 상강례(上講禮)가 끝나면 반별로 둘러앉아 논강(論講)을 시작한다. 이때 먼저 강참(講籤)을 담은 강통(講筒)으로 중강(仲講)과 발기(發起) 1명씩을 선정한다.
논강이 시작되면 중강으로 뽑힌 자가 책을 덮고 문장을 따라 해석하며, 반원은 모두 조용히 듣다가 자기 견해와 달리 해석할 때에는 기탄없이 토론하며,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는 부분은 강주(講主)에게 묻게 된다. 이것이 끝나면 조실(祖室)에 들어가 문강(問講)을 하는데, 그 순서는 중강이 먼저 그날 과정의 과목을 암송한 다음 본문을 해석하고, 논강 때에 의견이 일치되지 못했던 부분도 이때에 비로소 해결을 보게 된다. 최근에는 이 과정의 이수 연한도 1년으로 통일하였으며, 교육 방법도 현대적으로 바꾸고 있다.
이수 연한은 3년제와 3년 6개월제가 있는데, 3년제는 『화엄경』 · 『선문염송(禪門拈頌)』 ·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의 3개 과목을 이수하며, 3년 6개월제는 『십지론(十地論)』 · 『선가귀감(禪家龜鑑)』 ·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을 더하여 6개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이 과정을 졸업하면 수의과를 택하여 경 공부를 계속하거나 선원에 들어가서 참선을 하게 된다.
이들 과목 중 『선문염송』은 고려 중기 지눌의 제자인 혜심(慧諶)이 저술한 것으로, 저술과 동시에 선종의 이수 과목으로 채택되었다. 『화엄경』은 신라시대 이후 한국 불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최고의 경전으로써, 조선 중기까지 화엄종 및 교종의 이수 과목으로 채택되어 왔으며, 조선 중기에 불교가 선종 중심으로 바뀌고 많은 선승들이 『화엄경』을 중시하게 됨에 따라 도안 등이 불교 강원의 필수 과목으로 채택하였다.
『경덕전등록』은 그 채택 유래가 분명히 밝혀지지는 않고 있으나, 불조(佛祖)의 법맥을 알게 하는 데 중요한 책이다. 또한, 『십지론』은 『화엄경』과 함께 조선시대 교종선(敎宗選)의 시험 과목이었으므로 채택되었고, 『선가귀감』은 휴정이 지엄의 뜻을 받들어서 선종의 교과서로 편찬한 것이다. 『법화경』은 원래 사교과의 이수 과목이었으나, 『기신론』이 사교과 과목으로 채택되면서 대교과 과목에 편입되었다.
또한 이들 경전에 대한 참고 학습서로 조선 후기에 은과(隱科)와 『사기(私記)』를 저술하여 난해한 부분들을 일일이 주석함으로써 공부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는데, 대표적인 것은 상언(尙彦)의 『화엄은과(華嚴隱科)』, 유일과 의첨의 각 경전에 대한 『사기』가 있다. 그중 유일의 『사기』는 호남지방의 강원에서, 의첨의 『사기』는 영남지방의 강원에서 널리 이용되어 양대파를 형성하게 되었으나, 그 뒤 대교과에서는 유일의 것이 전국적으로 채택되었다.
대교과의 수업 진행 및 학습 지도 방법은 사교과와 같았다. 최근에 와서는 이 과정의 이수 연한을 1년으로 통일하였고, 과목도 『화엄현담기(華嚴玄談記)』 · 『삼현(三玄)』 · 『십지론』 · 『경덕전등록』 · 『선문염송』을 취하고 있다.
대교과를 이수한 뒤 뜻에 맞는 전문 경전을 연구하는 과정이다. 일반적으로 특수한 관심 분야의 경전을 공부하는 것이 원칙이나, 일부 강원에서는 『묘법연화경』 · 『경덕전등록』 · 『선문염송』을 따로 분리시켜 교육하는 경우도 있다. 이 과정은 일정한 강원에서 교육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특별히 연구하고 싶은 불전에 대해 깊이 통달한 스승이 있을 때는 그 절로 찾아가 배우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었다.
또한, 이들은 선원에 들어가 참선을 하기도 하고, 율원(律院)에 들어가 율장(律藏)을 연구하기도 하며, 정토계(淨土系)의 경전을 연구하기도 한다. 이 과정을 4년 이상 전수한 뒤 승과에 합격하고, 5년 이상 안거(安居)를 한 승려에게는 강사(講師)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내호법반(內護法班)과 외호법반(外護法班)으로 나뉘어 강원의 학승들을 위해 책임을 다하였다. 내호법반 중 강주(講主)는 모든 학사(學事)를 총괄하고 강경을 담당하며, 입승(立繩)은 강중(講衆)을 관리하며, 강사는 강경을 맡고, 중강사는 강주와 강사의 강경 내용을 다시 강의하는 일을 하며, 논강(論講)은 경전법의에 관하여 강사와 서로 묻고 토론하는 일을 담당한다.
또, 부전(副殿)은 불공 및 시불을 담당하며, 병법(秉法)은 법요 집행(法要執行)과 시식(施食)을, 종두(鐘頭)는 입승을 보좌하여 법회의 일반적인 준비를, 시자는 강주를 시봉하고, 간병(看病)은 병든 학인의 간호를 담당하며, 지빈(知賓)은 손님 접대를 맡는다.
그밖에 정통(淨桶) · 정두(淨頭) · 체두(剃頭) · 마호(磨糊) · 봉다(奉茶) 등이 있어 대중을 위해 물과 차를 준비하거나 이발을 해 주는 소임을 맡는다. 이를 모두 한 사람씩 맡았으나 정통 · 정두 · 체두는 두 사람씩 맡는다.
외호법반은 강원을 운영하기 위한 모든 사무를 관장하며 음식을 마련하고 시주를 얻어 오며, 재정과 문서를 관리하는 등의 일을 도맡게 된다. 이는 원주(院主) · 화주(化主) 약간 명, 별좌(別座) · 미감(米監) · 서기(書記) · 원두(園頭) · 공사(供司) · 채공(菜供) · 부목(負木)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거의 한 사람씩 맡았다.
수면 6시간을 제외한 새벽 3시부터 밤 9시 취침 때까지 18시간을 계획된 일정에 따라 진행하며, 수업은 8시간 이상을 하도록 되어 있었다. 이 중 상강례는 교재 공부에 들어가기 전에 도량교주를 선창하는 것으로, 대교주인 비로자나불과 노사나불 · 석가모니불 · 아미타불 · 미륵불에게 귀의하는 의식이다.
또한, 수업 진행 및 학습 지도는 학인을 양파로 구분하여 사미과와 사집과를 독서파라 하고, 사교과와 대교과를 간경파로 하여 진행하였다. 월 2회 삭망일에는 학인 전체가 수업을 폐지하는 강원 공휴일로써, 이 날은 강사들이 모두 모여 상강식(上講式) · 본식(本式)을 개최한 날이기도 하다.
현재 대한불교조계종은 강원이라는 명칭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승가 대학으로 개칭하여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강원의 상위 과정으로 수의과에 해당하는 사찰 승가 대학원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는 승가 교육 체제를 현대 대학 교육 체제에 부합하도록 운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내전(內典)이라 불리는 전통적인 교과 과목 외에 포교와 영어 등 현대 사회에서 전법 교화와 사찰 경영 등에 필요한 외전(外典)도 교육 내용에 포함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의 승가 교육 체계는 행자 교육, 기본 교육, 전문 교육으로 구성되어 있다. 승가 대학은 기본 교육에 사찰 승가 대학원은 전문 교육에 해당한다. 행자 교육은 종단에 등록된 행자가 출가한 사찰과 교구 본사 그리고 종단이 직접 시행하는 교육을 6개월간 받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후 수계 교육에 입교하여 2~3주간 교육 과정을 마치면 사미 · 사미니계를 받게 된다. 기본 교육은 사미 · 사미니계를 받은 승려가 의무적으로 받게 되는 4년간의 교육을 의미한다. 기본 교육 기관으로는 승가 대학(강원), 중앙 승가 대학, 동국대학교, 기본 선원이 해당한다. 기본 교육 기관에서 4년을 수학하고, 종단에서 시행하는 4급 승가 고시에 합격하면 구족계를 받고 비구 · 비구니가 된다.
전문 교육 기관으로는 구족계를 받은 비구 · 비구니만이 진학할 수 있는 승가 대학원이 있다. 승가 대학원은 전문 과정 2년, 연구 과정 3년의 학제로 구성되어 있다. 이외에 종도들에게 불교 문학, 불교 미술, 불교 음악, 불교 건축 등의 문화 예술 분야와 전법 인력 양성 및 포교에 필요한 신문, 방송, 영상 등 전문 분야를 교육하는 특수 교육이 있다. 특수 교육 기관으로는 국제불교문화사업학과, 어산작법학교, 전통의례전승원 등이 있다.